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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휠라와 함께 재생 유니폼 ‘제주숲’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세 번째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공개했다.제주는 31일 “‘휠라’와 함께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호의 실천 과정과 의미를 담은 세 번째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선보인다”고 전했다.앞서 제주는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왔다.구단은 “팬들은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을 모아서 포인트를 적립 받아 쌓은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구단은 수거된 폐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 유니폼 원사를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그린포인트(Green Point)’ 제도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재생 유니폼을 발매하며, 리사이클링을 통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2021시즌 첫 재생 유니폼인 ‘제주바당’에는 도민의 참여로 거대해진 제주의 청정 파도를 표현했으며, 2022시즌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녀가 물질할 때 사용하는 ‘태왁’을 재해석한 ‘해녀삼춘’을 선수들이 입고 K리그 최초 탄소중립 축구 경기를 뛰었다”고 덧붙였다.제주의 세 번째 재생 유니폼은 제주숲이다. 제주의 용품 공식 후원사 ‘휠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구단은 “‘제주숲’의 유니폼 색상과 패턴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으며,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바당과 해녀삼춘으로 이어진 탄소중립 실천가치를 3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바다’ ‘문화유산’에 녹아낸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숲’으로 연결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고 강조했다.한편 화보 촬영 장소는 ‘서귀포쓰레기위생매립장’과 ‘서귀포 치유의숲’이다. 숲이 필요한 곳에서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른바 ‘쓰레기장피셜’이 등장하게 됐다.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도 “숲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숲의 싹을 틔웁니다”라는 문구를 전했다.이주용을 비롯해 김봉수, 임준섭은 화보 촬영 모델까지 자처했다. 이주용은 구단을 통해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힘은 더욱 커진다. 제주숲을 통해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으로 전파 및 확산되길 바란다. 제주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제주도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라고 말했다.제주의 재생 유니폼 제주숲은 8월 홈경기에서 선수들이 직접 착용해 팬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3.07.31 13:39
배구

KOVO, 김세진 전 감독 경기운영본부장 선임...전문성+소통 강화

김세진(49) 전 OK금융그룹감독이 경기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27일 제19기 6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24시즌 추진 과제와 경기운영본부장 선임 보고, 국가대표팀 지원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상금 지급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KOVO는 경기운영본부 업무의 전문성 및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으로 김세진 전 감독을 선임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화재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고, 1997년~2002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2013년~2019년까지 OK금융그룹 배구단 감독을 지내며 2014~15, 2015~16시즌 V리그 남자부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KOVO는 "본부장 임기는 1년이며, 총재가 필요하다 인정할 때 1년씩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KOVO는 경기 운영 선진화도 도모한다. 리그 경쟁 강화를 위해 총 7가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2023년 구미‧KOVO컵에 해외 남녀 클럽팀을 초청,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국제 친선 배구 대회를 재추진한다. 두 번째는 KOVO 주최 아래 남녀부 14개 유소년 클럽팀이 참가하는 배구 대회 개최를 타진한다. 세 번째는 기존 CI와 BI를 리뉴얼하고, 프로배구 20년사 발간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 기념사업에 나선다. 추가로 3년 차 이내 유망주와 지도자 육성 후보군의 해외 연수 프로젝트 시행, AI(인공지능) 기반 비디오 판독 시스템 운영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용구와 의류의 공식 공급업체를 각각 스타볼에서 미카사볼로, 휠라에서 미즈노로 변경하여 2023년 구미‧KOVO컵부터 적용한다.이밖에 KOVO 홈페이지와 남녀부 14개 구단 홈페이지 및 티켓‧MD 등을 다루는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시즌에 맞춰 여러 신규 사업을 펼쳐 리그 흥행을 도모한다. 한편 KOVO는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 및 국제대회 상위권 입상 동기부여를 위해 탄탄한 지원과 포상을 내걸었다. 지원금은 총 5억원이며 전임 감독, 코칭 스태프와 훈련 트레이너, 전력 분석원 등 지원 인력 강화에 쓰인다. 선수단 수당 등 전반적인 국가대표팀 운영비로도 사용된다. 또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남녀부 각각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7 16:57
산업

휠라, 광화문 광장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 성황리에 막 내려

서울의 심장 광화문 한복판에서 열린 이색 테니스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7~8일 양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신개념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을 개최해 수많은 방문객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2년 브랜드 역사 속 올해로 테니스 전개 50주년을 맞은 휠라가 브랜드의 테니스 헤리티지를 참신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테니스 마니아, 브랜드 팬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틀간 광화문 광장 행사장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참가, 휠라만의 테니스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봄날의 테니스 페스티벌을 만끽했다는 후문이다.광화문 광장 내 ‘테니스 코트’가 세워진다는 전무후무한 소식에 행사가 예고된 시점부터 테니스 팬들의 뜨거운 참가 열기도 이어졌다. 실제 테니스 마니아 대상 체험형 프로그램 참가 신청용으로 구성된 패키지는 판매 시작과 함께 빠른 시간 내 품절을 기록했으며,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 불리는 이형택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등에도 참가 신청이 쇄도해 화이트오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테니스 마니아를 자처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참여도 잇따랐다. 특히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테니스 실력의 소유자로도 잘 알려진 배우 박은석은 야간 테니스 프로그램인 ‘화이트 나이트’에 직접 참가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테니스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한 ‘화이트 가든’(육조마당) 프로그램도 성황을 이뤘다. 피크닉존과 포토존, 재즈 세션과 MZ세대 인기 F&B 브랜드들의 부스도 함께해 광화문에서의 테니스 피크닉을 완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틀간 광화문 광장에서 펼친 휠라의 테니스 축제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휠라가 지닌 112년 브랜드 역사 속 50년을 함께해 온 테니스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0 09:37
경제

휠라·형지…K패션 간판 대기업 2세 경영 전면화

K패션 대표 기업인 휠라그룹과 패션그룹 형지의 2세 경영이 무르익고 있다. 휠라와 형지는 각각 글로벌 그룹 도약과 리브랜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패션업계는 양사의 미래로 평가받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와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이 이끄는 혁신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전면 등장한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휠라는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과 함께 시선을 모은 부분이 더 있었다. 이날 전략 계획을 발표한 윤근창 대표다. 윤윤수 휠라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대표는 2007년 자회사 휠라 USA를 통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당시 윤근창 대표는 사실상 적자 상태인 미국 법인을 흑자로 돌려놓았고, 휠라의 재기 신호탄이던 '어글리슈즈'의 유행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휠라는 윤근창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러나 그는 착실한 성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위닝 투게더 발표와 함께 대중 전면에 나선 윤근창 대표에 관심이 쏠린 배경이다. 윤근창 대표는 조용하지만 착실하게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11일 김지헌 전 뉴발란스 사업총괄을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스포츠 패션산업 전문가다. 특히 뉴발란스 브랜드 사업 총괄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렸고, e커머스 비즈니스 확대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김 신임 대표의 선임은 윤근창 대표의 위닝 투게더 일환이다. 지난 2020년부터 휠라홀딩스와 휠라코리아 대표직을 겸했던 윤 대표는 휠라홀딩스 대표로서 글로벌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난해 휠라홀딩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3조794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3%, 영업이익은 4929억 원으로 4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78억 원으로 70.8% 확대됐다. 이익의 상당 부분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휠라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쿠쉬네트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나, 이는 골프 가능성을 본 휠라홀딩스의 선구안이 들어맞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김 신임대표의 발탁은 글로벌과 국내 경영의 역할을 정돈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그동안 확실한 경영 성과를 낸 2세다. 휠라홀딩스 대표로 글로벌 전략을 성공시키는 것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젊은 리더십,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30일 제21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준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형지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준호 사장이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와 형지엘리트 사장직을 겸직하도록 했다. 형지엘리트는 최준호 사장의 여러 사업 경험과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통해 스포츠 상품화 사업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대표는 최형오 형지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84년생인 최 대표는 2011년 형지그룹 구매팀부터 시작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네 살 많은 누이 최혜원 형지I&C 사장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최 대표가 활발하게 경영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지난해부터다. 패션업계 안팎에서는 형지그룹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인물이 사실상 최준호 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지그룹은 브랜드 노후화와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채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형지그룹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비교적 안정적인 50~60대 소비자군을 보유하고있다. 폭발적이지 않으나 꾸준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는 브랜드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할 형지그룹의 미래를 볼 때 현재 구조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형지그룹이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경영 전반에 걸쳐 특유의 다소 고루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최 대표가 젊은 감각과 함께 비교적 열린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변화도 감지된다. 리브랜딩 과정을 밟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대표적이다. 까스텔바작은 최근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협약을 맺었다. 김리을은 한복의 특징을 수트에 접목해 최근 MZ세대 사이에 인지도가 높다. 까스텔바작과 김리을 디자이너는 올봄과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제작한 남녀 골프웨어를 상반기 중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말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와도 유망 골프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협업을 선언하면서 젊은 소비자를 향해 진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준호 대표가 형지그룹의 과거 스타일과 달리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내부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변화를 꾀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0 07:00
경제

[멋스토리] 패션·뷰티업계 임인년 마케팅은 "새해에는 더 무해하기로 해"

패션·뷰티 업계가 2022년 임인년에는 '더 착해지겠다'고 다짐했다. 과도한 생산과 포장으로 환경오염 주범이라며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지겠다는 것이다. 우주 생태계에 무해한 브랜드만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듯 착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열중할 전망이다. 쓰줍·쓰담·줍깅…플로깅 '인기' 최근 뷰티 브랜드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전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플로카 우프)와 영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는데, 북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뷰티 브랜드 중 플로깅 캠페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25일 ‘지구를 위한 작은 줍깅’ 키트 판매 수익금을 서울환경연합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구를 위한 작은 줍깅 키트는 등산이나 조깅 등의 야외활동을 하며 떨어진 쓰레기를 주울 때 필요한 도구를 담은 꾸러미다. 키트 안에는 낙하산 줄을 업사이클링한 키링, 줍깅 봉투, 친환경 염료로 제작된 다회용 손수건, 미니 집게, 다회용 장갑이 담겼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제주 해양 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와 함께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전개했다. '봉그깅'은 줍다의 의미를 가진 제주 방언 봉그기와 플로깅의 합성어다.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도 최근 '클린스트리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인 걷기나 달리기를 실천하면서 우리 일상의 일부인 길거리도 깨끗하게 만들어보자는 내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지난해 말 등산하며 플로깅에 나서는 ‘줍킹 챌린지’를 진행했다. K2는 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은 신청자를 받아 추첨으로 쓰레기를 담는 가방·집게로 구성된 굿즈 '줍킹 패키지' 300개를 참여자들에게 제공했다. 업사이클링은 '기본' 플로깅이 새로운 트렌드라면, 재활용은 필수가 된 분위기다. 신제품에 리사이클링한 재료를 섞거나, 의류 재활용을 장려하는 행사를 여는 식이다. 휠라는 최근 위드코로나 시기에 맞춰 친환경 프로젝트 '슈즈 어스터치 시리즈'를 선보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슈즈 3종에 친환경 소재를 접목했다. 리사이클 합성 가죽, 재활용 코르크 등 폐기물을 재가공한 친환경 원자재, 에코 프렌들리 방수지까지 다양하다. 휠라는 신발 외에도 상품 박스, 제품 태그 등에도 100%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다.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최근 환경부 소속 비영리민간단체 ‘옷캔’과 손잡고 헌 옷 기부 캠페인을 전개했다. 웰메이드는 헌 옷을 기부한 고객에게 신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수집된 의류 약 1000벌은 이달 중 제3세계 소외 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웰메이드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재고 원단을 사용해 업사이클링 핸드백 '웰백'을 출시했다. 전속모델 임영웅도 착한 소비에 동참하면서 출시 1주일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돼 호응을 얻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페트병 재활용 패션 제품의 수입원료 의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페트병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현재 아웃도어 카테고리 전 품종에서 '플러스틱' 제품을 생산 중이다. 플러스틱은 블랙야크가 전국의 지자체 및 기업들과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사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는 친환경 제품군의 이름이다. 블랙야크는 국내 페트병 재활용 제품 생산으로 2021년 7월까지 투명 페트병(500mL 기준) 약 1723만 병을 재활용했고, 약 651톤의 탄소 발자국을 저감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은 블랙야크는 지난해 10월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6) 당시 한국관 부스에 참여해 'BYN블랙야크 자원순환체계'를 소개하는 영광을 안았다. 의류 제조·유통업체도 '친환경' 동참 패션·뷰티 브랜드만 친환경을 실천하는 건 아니다. 의류 제조사인 한세실업은 2019년부터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의류 판매 순수익의 10%를 환경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텐 퍼센트 포 굿(10% FOR GOOD)'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공장에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빗물 재활용을 위한 저장시스템, 에어컨 대신 작업장 내 온도를 조절하는 워터쿨링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화석 연료 대신 고무나무·톱밥·목재폐기물·왕겨 등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MZ세대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구매해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특성이 있다. 소비할 때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구매하고, SNS를 통해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알리는 데 익숙하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과 패션은 MZ세대가 주 고객인 제품군이다. 뷰티 브랜드로서는 이들 세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 이슈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 것이다"이라며 "새해에도 생태계에 무해한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는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03 07:01
경제

휠라, 2020 FW ‘프로젝트 7 컬렉션’ 출시

뉴트로 흐름 속 밀리터리 룩이 다시 한번 거리를 점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다가올 계절과 환경 변화에 발맞춘 이색 기능성 소재로 색다른 FW패션을 제시하는 휠라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밀리터리 무드, 테크웨어 등에서 영감을 얻은 2020 FW ‘프로젝트 7(Project 7)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휠라 프로젝트 7 컬렉션은 기존 휠라하면 자연스레 연상됐던 브랜드 헤리티지 무드에서 탈피, 밀리터리 룩, 테크웨어 등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프로젝트 라인이다. 최근 기후, 환경 등 외부 요소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이색 소재, 복식 방식 등을 제시하며 가을, 겨울을 맞이하기에 손색없는 기능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됐다. 컬렉션 전반 2020 FW 시즌 트렌드에 입각한 밀리터리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카모플라주 패턴과 카고 디테일, 퀼팅 공법 및 소재 혼용 기법 등으로 사용하고 프로젝트 7 영문 철자를 그래픽화해 제품 곳곳에 포인트로 반영했다. 소재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보온성과 압축력이 뛰어난 프리마로프트(Primaloft) 충전재, 휠라가 개발한 신발 고유 중창(미드솔)인 에너자이즈드러버 2.0 등 아이템별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실제 방탄복 소재가 가방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계절 감각을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밀리터리룩을 즐길 수 있으며, 실용성이 돋보이는 테크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들도 담겨있어 편안한 착용감까지 누릴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의류, 액세서리, 슈즈 등 총 47종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 또한 넓혔다. 의류 대표 제품은 ‘몬스터 롱패딩 재킷’으로 보온성과 방수 기능이 뛰어난 프리마로프트 충전재를 사용해 극심한 추위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프로젝트 7 컬렉션 영문명과 7개의 별 모양 자수를 새긴 탈부착형 벨크로 탭을 각각 양팔에 붙였다. 색상은 베이지, 밀리터리 카키, 블랙 총 3가지. 이 밖에도 퀼티드 재킷, 보아플리스 집업, 후디와 카고 팬츠 등 밀리터리 무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즐비하다. 신발은 휠라 글로벌 랩의 기술력을 집약해 탄생시킨 브랜드 대표 퍼포먼스 러닝화 ‘웨이블렛 알파’를 중심으로 트레일 무드의 어글리 슈즈 ‘인터레이션 라이트’, 코트화 ‘코트 에이스’ 등 다양한 스타일들로 마련됐다. 역시 카키, 베이지, 그레이 등 컬렉션 테마를 관통하는 컬러 구성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방탄복 소재가 포함된 ‘프로젝트 7 숄더백’과 우수한 내구성을 지닌 코듀라 소재의 포스 백팩과 벨트백, 샤코슈백, 양말과 비니 등 스포티한 밀리터리룩을 완성시킬 다양한 액세서리도 포함됐다. 한편, 휠라는 프로젝트 7 컬렉션 출시에 맞춰 글로벌 모델 방탄소년단의 새 광고를 공개한다. 프로젝트 7 컬렉션과 함께한 방탄소년단의 새 광고는 휠라 공식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휠라 프로젝트 7 컬렉션은 휠라 공식 온라인스토어, 전국 휠라 매장, 무신사, ABC마트 및 원더플레이스 주요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해당 컬렉션 제품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프로젝트 7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와 ‘프로젝트 7 마스크'를 제공한다. 휠라 관계자는 “변화무쌍한 외부 환경 속 새로운 시즌을 맞아 뉴트로 유행 속 조명 받고 있는 밀리터리 무드와 기능성 소재가 조화를 이룬 프로젝트7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가을과 겨울, 실용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패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제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6 11:23
경제

휠라코리아, ‘휠라 가족사랑 스튜디오’ 행사

휠라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서울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서 ‘휠라 가족사랑 스튜디오’ 행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휠라 가족사진 공모전에 응모된 가족사진을 현장에 전시하고, 당시 많은 참가자들이 버킷리스트로 손꼽은 ‘가족사진 촬영’ 기회를 포함해 따뜻함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특히 SS(Safe&Smart)를 컨셉트로 안전에 만전을 기한 행사로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1층에 구성된 휠라 가족사랑 스튜디오에는 지난 5월 말, 가족 사랑의 참뜻을 되새기고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한다는 취지로 진행했던 ‘휠라 가족사진 공모전’에 보내온 전국 수많은 가족사진을 전시해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휠라 가족사진 스튜디오에서는 전문 포토그래퍼가 상주, 가족사진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해 준다. 가족사진 촬영을 많은 소비자들이 버킷리스트로 꼽았다는 점에 착안해 준비했다. 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휠라 세일즈존(휠라, 휠라 키즈 포함) 및 휠라 매장 구매고객(10만원 이상)에게 가족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며, 촬영한 사진은 액자까지 직접 제작해 증정한다. 무엇보다도 현장 관람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했다. 행사장 전역은 방역당국의 지침 하에 철저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매일 전문 방역업체의 현장 소독은 기본이며, 행사장 입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거리 제한(1.5m) 바닥 스티커를 부착했다. 입장을 기다리기 위한 긴 줄 서기도 이번 행사에서는 사라지고 모바일 알림이 대신한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입구에 마련된 기기에 연락 받을 번호를 남기면, 가능할 때맞춰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달된 알림 메시지를 확인한 후 입장하면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행사장으로의 입장은 불가하며, 안면인식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체크 후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는 항균 에어커튼 장비를 설치했으며,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으로 방문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 스튜디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하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먼저, 9월 말 론칭 예정인 휠라 ‘프로젝트 7 컬렉션’을 최초로 공개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단 3일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6층에 마련된 ‘프로젝트 7 컬렉션’ 쇼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프로젝트 7 컬렉션은 밀리터리 무드와 테크웨어 요소를 반영한 FW 시즌 의류, 신발, 액세서리로 구성된 휠라의 신규 라인이다. 해당 컬렉션은 3일 동안 선판매되며,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프로젝트 7 마스크’ 등 이색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외 ’보이저 컬렉션’을 포함 올해 핫했던 휠라 이색 컬렉션 아이템을 1+1 판매하는 기획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 사랑을 더욱 돈독케 하는 휠라 패밀리 브랜드 인기제품 혜택가 구매도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휠라, 휠라 키즈 인기 제품을 선정해 1+1,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며, 특별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또한 참여만 해도 선물이 쏟아지는 빅휠(돌림판) 코너를 상시 운영하며, 현장 포토부스서 즉석사진 촬영 후 인화 시 경품을 바꿀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젝트7 컬렉션 전시구역에서 갖고 싶은 컬렉션 아이템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하는 등 다양한 경품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올봄부터 이어온 희망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다 많은 분들의 버킷리스트 실현과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행사장 안전에 만전을 기한만큼 모처럼 가족분들과 함께 지친 심신 달래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힘을 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0 14:37
경제

휠라코리아 가족 사랑·가치 재발견 ‘FILA 가족사진 공모전’ 개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어렵고 힘든 순간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가족의 존재가 다시금 강조되는 이때, 가족 사랑의 참뜻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휠라코리아㈜(대표이사 윤근창)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사랑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캠페인 ‘FILA 가족사진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FILA 가족사진 공모전은 지난달 휠라가 전개한 위기 극복·희망 나눔 ‘힘내라 대한민국’ 캠페인의 맥을 잇는 프로젝트로, 국가적 위기 속 항상 곁에 있어 놓치기 쉬웠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전개하는 전 국민 캠페인이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데다, 앨범을 찾아보며 가족들 간 행복했던 시간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라 더욱 의미 있다. 이번 캠페인은 가수 김진호(SG워너비)의 인기곡 ‘가족사진’에서 착안해 출발했다. 2014년, 김진호가 본인의 아버지를 기리며 쓴 감동적인 노랫말로 유명한 이 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가족사진’을 매개로 한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 이에 휠라는 가수 김진호를 이번 가족사진 공모 캠페인의 모델로 선정했으며, 김진호가 직접 부른 음원, 영상 또한 공개한다. 공모전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오는 6월 30일까지 휠라 가족사진 공모전 전용 홈페이지(fila-familyphoto.com)에 접속,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거나 앨범 속에 간직해왔던 ‘가족사진’을 업로드하고, 사진에 얽힌 사연, 버킷리스트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인스타그램으로도 응모할 수도 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휠라가족사진공모전’ 해시태그와 함께 가족사진과 사연, 버킷리스트를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휠라는 응모작 중 다양한 가족들의 의미 있는 사진과 사연을 선정한다. 가장 특별한 사연을 보내온 한 가족에게는 가족사진 촬영 기회와 함께 응모 시 제출했던 버킷리스트 실현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다섯 가족에게도 가족사진 촬영 기회와 1가족당 100만원 상당의 휠라 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총 6주간의 응모 기간 동안 매주 50가족을 선정해 ‘휠라 티셔츠 교환권’(인근 휠라 매장 수령, 가족 수 별 지급)을 선물한다. 당선작은 7월 초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또한 선정 가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휠라 공식 SNS(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모습을 지닌 여러 가족의 감동적인 사연을 콘텐츠로 제작해 많은 이들과 공감하며 나누겠다는 취지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패밀리 브랜드로서, 늘 곁에 있어 쉽게 지나치기도 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또 더 많이 표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며, “가족분들과 특별한 추억 만드시는 한편 모두 힘을 모아 힘든 시기도 슬기롭게 이겨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20 08:58
경제

휠라X 써브웨이 콜라보 대구 시민들과 ‘언택트’로 통했다

지난 주말 내내 대구 동구 써브웨이 매장에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콜라보 장인’ 휠라의 새로운 프로젝트 ‘휠라 X 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 론칭을 기념, 패션업계에서 유례없는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방식의 언택트(untact) 행사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국을 반영한 이색 이벤트를 전개해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지난 주말(16, 17일) 양일 간, 대구 동구 써브웨이 동촌DT(드라이브스루)점에서 ‘휠라 X 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 론칭을 기념하고 대구 시민 응원을 겸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언택트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날 행사장 주변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당초 행사 시작은 오전 10시부터로 계획됐으나, 새벽부터 현장에 모인 기나긴 차량 행렬에 시작 시간을 앞당겼다. 행사는 안전에 만전을 기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먼저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구매하고자 동촌DT점을 방문한 이용객에게 ‘휠라 리니어 로고 반팔 티셔츠’(차량 1대 당 티셔츠 1장)를 제공했다. 지난달 휠라가 전개한 위기 극복·희망 나눔 ‘힘내라 대한민국’ 캠페인 일환으로 구매 고객에 제공했던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응원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전달했다. 선착순으로 제공하고자 한정수량 마련했던 티셔츠는 이벤트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동이 나 추가 물량을 긴급히 수혈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써브웨이 동촌DT점에서는 휠라 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의 티셔츠, 슈즈 중 일부 아이템을 1+1으로 제공했다. 이 역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했다. 차량에 탑승 중인 고객이 원하는 제품, 사이즈 등을 메모,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판매 스태프에게 전달하면, 이를 확인한 스태프가 제품을 차량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이었다.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편, 간편하고 신속하게 콜라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 현장을 찾은 대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 현장 판매분으로 준비된 슈즈 제품은 모두 완판됐다. 많은 차량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변 교통정리와 질서 유지, 마스크와 위생장갑 등으로 무장한 스태프들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함을 갖춘 것은 기본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에 위치한 휠라 매장 3곳(휠라 대구점, 동성로점, NC엑스코점)에서 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역시 대구 써브웨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샌드위치 세트 이용권을 증정했다. 대구 내에서 펼친 이원 이벤트로 지역 사회와 시민들에게 진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이날 휠라와 써브웨이의 협업을 기념한 드라이브스루 론칭 이벤트는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며 침체됐던 대구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얻었다. 무엇보다 집객을 우선하는 기존 행사와 달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참신함마저 전달하며 소통한 것이다. 또 대구에서 행사를 실시,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대구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했다고 호평받았다. 실제 16일, 써브웨이 동촌DT점을 찾은 김 모씨(25세)는 “평소 좋아하는 두 브랜드의 협업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마침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언택트 방식으로 살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라며, “이번 행사 덕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구 분위기가 모처럼 밝아진 것 같아 기쁘고, 좋은 취지로 세심하게 행사를 진행한 주최 측에 감동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대구 시민분들을 응원하고 휠라X 써브웨이 협업에 보내주시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언택트’를 콘셉트로 한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또 성원을 보내주신 대구지역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8 17:22
연예

[멋스토리] 써브웨이부터 BTS까지…패션·뷰티 업계의 미친 콜라보

'선택이 아닌 필수다'. 패션∙뷰티 업계가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브랜드의 발전과 전략적 차원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글로벌 디자이너 등과의 협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 수년 사이 먹거리나 게임 크리에이터, 슈퍼스타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에 활력을 주고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차원에서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뻔하지 않고 신선하지만,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 상대와 협업을 자유롭게 진행하는 것이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콜라보 장인'으로 떠오른 휠라∙커버낫 휠라와 커버낫은 최근 10~20대 사이에 가장 콜라보레이션을 잘하는 브랜드로 통한다. '콜라보 장인'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반짝이는 협업물이 적지 않다. 휠라는 최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합작물인 '휠라X써브웨이콜라보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주목 받았다. 티셔츠 한가운데에 투박하게 써브웨이 로고만 새겨 넣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휠라는 써브웨이의 대표 메뉴인 '이탈리안 B.M.T' 메뉴를 그래픽으로 구현한 디자인을 티셔츠 앞판, 등판에 삽입했다. 여기에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 철자를 찍어서 위트를 더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써브웨이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과 초록색을 입히면서 발랄하지만 개성 있는 스타일이 완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써브웨이와 휠라는 1020 세대의 지지를 얻는 브랜드다. 두 브랜드가 함께 의기투합하면 특별하고 신선한 협업 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의류 외에도 슈즈, 액세서리까지 구성해 다양하게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했다. 휠라만 협업으로 바쁜 건 아니다. 써브웨이는 휠라와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17일까지 대구에서 론칭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연결했다. 휠라는 물론 써브웨이에도 협업이 활력이 된다는 뜻이다. 휠라는 2017년 이후 눈에 띄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당시만해도 드물었던 식음료 분야와 패션의 만남으로 꼽혔던 '펩시' '메로나'와의 합작은 휠라의 콜라보레이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협업의 범위도 무한대로 늘렸다. 휠라는 2018년 들어 게임업체 펍지와 손잡고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아이템과 실제 장면 등을 독특하면서도 재치 있게 접목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게임에서 쓰이는 방탄 헬멧 '뚝배기'를 모티브로 한 '3뚝 리니어 반팔 티셔츠', 최후의 생존자를 위한 승리의 메시지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에서 영감을 얻은 '치킨 디너 반팔 티셔츠' 등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빛났다. 게임 속 탄피를 보관하는 슈터스 백도 실제 아이템으로 구현하면서 게이머의 '잇 아이템'이 됐다. 게임을 향한 휠라의 관심은 멈추지 않았다. 휠라는 같은 해 유명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한 '휠라 X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도 잇따라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팬들이 전날부터 협업물을 사겠다면서 '밤샘 노숙'까지 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인파가 지나치게 많이 몰려들자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휠라와 백화점 측이 대기공간을 마련할 정도였다. 휠라는 약 300인분의 햄버거를 식사로 제공하는 등 팬들의 열기와 참여에 보답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커버낫'도 콜라보레이션 분야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커버낫은 경쟁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2018년에는 피트니스 브랜드인 리복과 합작물을 내놨다. 각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과 개성, 감각을 뭉쳐 새로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시도였다. 커버낫은 이른바 길거리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리복이 커버낫의 손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이는 커버낫의 콜라보레이션 실력과 효과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했다. 팬덤 노리자…BTS∙왕대륙이 참여한 제품도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유통되는 고급 패션∙뷰티 브랜드도 콜라보레이션에 적극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기업인 한섬의 남녀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만든 ‘시스템・시스템옴므 BTS’ 1차 캡슐 컬렉션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캡슐 컬렉션은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그래픽 디테일과 사물(오브제) 등을 시스템・시스템옴므만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활용해 의상에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시스템옴므와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각기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문화를 창조해 왔다"며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서는 ‘유일함과 멋’이라는 테마로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의상에 멋스럽게 녹였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최근 전속 모델 왕대륙과 협업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키스마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 초 중국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왕대륙을 제품 모델로 발탁한 비디비치는 이번 에디션에 왕대륙이 직접 비디비치 립스틱을 바르고 찍은 키스 자국과 사인까지 새겼다. BTS와 왕대륙은 상상을 뛰어넘는 몸값을 자랑한다. 특히 BTS는 멤버 한 사람 당 10억원 대를 넘나드는 모델료를 자랑한다는 후문이다. 모델이 갖는 비중과 인지도, 막대한 팬덤 등이 결합한 결과다. 기업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 슈퍼스타와 합작한다는 건 그만큼 얻을 부분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한섬의 시스템·시스템 옴므는 BTS와 협업물 출시를 발표하자마자 폭주하는 문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에 퍼진 팬들이 구매를 위해 발을 구르고 있다는 것이다.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 출시 전이지만 시스템 트위터 계정에 올라간 티저영상은 컬렉션 발표 이틀 만에 조회 수가 37만3000건까지 치솟았다는 전언이다. 한섬 유튜브와 시스템 인스타그램에서 조회 수도 각각 9만9000건, 6만4000건에 달했다. 한섬 측은 "티저광고 조회 수가 수십만건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 직접 제품 구입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비디비치는 왕대륙의 인지도를 매출과 직결하는 쪽으로 전략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티몰 내수몰에서 선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론칭 기념 프로모션용 물량이 완판했다. 왕대륙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협업 제품 출시 소식을 직접 홍보에 나서고 있어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언이다. 협업? 홍보∙새 이미지 효과 탁월 업계는 앞으로도 뻔하지 않은 콜라보레이션 시도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대형 스타가 아닌 특정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매출 자체가 크다고 볼 수는 없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휠라의 협업은 매출 외형 자체 보다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효과'에 주목해서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 자체로 홍보가 되고 고객 서비스로 작용하는 것"이라며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면 의외성이 어우러지면서, 브랜드 이미지나 디자인이 정체되는 것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배경일 상무는 "요즘 단순히 옷을 사는 게 아니라 옷을 사는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라서 아트 협업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고객들에게 소비의 이유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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